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홍상삼이 제구 난조에 고전했다.
홍상삼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9차 홍백전에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8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 85구로 크게 흔들렸다.
1회 2사 1루서 이우성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지만 2회 무려 볼넷 4개를 헌납하며 1실점했다. 홍백전 투구수 제한으로 이닝이 종료된 게 다행이었다. 이후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에 이어 4회 다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4개, 적시타 한 방으로 3점을 헌납했다. 4회 역시 투구수 제한으로 이닝 종료.
2019시즌이 끝나고 두산에서 방출된 홍상삼은 KIA 유니폼을 입고 재기를 다짐했다. 이에 힘입어 이번 스프링캠프서 특유의 강속구와 안정된 제구를 앞세워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홍상삼에 이어 신인 정해영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오규석이 1이닝 무실점, 홍건희는 1이닝 1실점, 전상현은 1이닝 무실점을 각각 던졌다.
청팀 선발투수 드류 가뇽도 4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이어 나온 김승범-고영창-이준영-변시원-문경찬이 각각 1이닝 무실점 릴레이 호투로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백팀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2타점 3루타, 최원준이 멀티히트-1타점으로 활약했다. 청팀은 멀티히트의 김선빈이 빛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현종이 백팀 감독, 임기영이 홍팀 감독을 맡는 이벤트 경기로 치러졌다. 윌리엄스 감독과 박흥식 2군 감독,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는 일체 개입하지 않고 경기를 관전했다.
[홍상삼.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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