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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하춘화가 제1차 평양공연과 베트남전 위문 공연 당시를 회상했다.
13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가수 하춘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1985년 진행된 제1차 평양공연에 참석했던 하춘화는 "분단 40년 만 최초 공연이었다. 김일성이 살아 있었다. 그 때만 해도 살벌했다. 분단 40년 만에 최초로 가는 거였다. 솔직한 말로 '동포다'라는 생각보다는 적지에 가는 기분으로 갔다. 벌벌 떨었다. 판문점에서 동시 교환했다. 호텔에서 개인 행동은 불가였다. 숙소 앞에는 감시하는 안내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복도라도 나가려고 하면 '어디 가십네까?'라고 하더라. 방 안에서도 자유롭게 말을 못하고 녹음기를 틀어놓고 말을 했다. 아니면 필담했다. 카메라, 도청이 있을까 봐"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18살에 베트남전(월남전) 위문 공연에도 갔던 하춘화는 "월남전이 터지고 우리 군인들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전쟁은 생사를 모른다. 그래서 가장 기쁜 일이 보고 싶은 연예인과 사진을 찍는 거였다. 저희 아버지가 국방부에도 호출 당했다. 미성년자인 저를 보내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방부 관계자가 군인들을 생각해서라도 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보호자를 붙여달라고 했고, 마침 언니가 제 보호자로 따라갔다"고 전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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