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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충현이 계획 없는 과소비로 아내 김민정을 분노케 했다.
13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조충현, 김민정 부부가 퇴사한 KBS를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방문은 과거 KBS 재직 시절 대출했던 금액의 상환 연기를 위함이었다.
이날 김민정은 일처리를 위해 홀로 은행으로 향했고, 조충현은 단골 카페를 찾았다. 당초 아메리카노 한 잔만 마시려했던 그는 텀블러부터 캐리어 네임태그 등 각종 물품들을 사들였고 무려 3만 6천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했다. 급기야 후배 기상캐스터 강아랑과 마주치자 그의 커피까지 구매해줘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어 카페에 도착한 김민정은 어두운 표정으로 "상환하는 게 원칙인데 지금 연기를 위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일정액을 상환한 다음에 6개월 이후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충현 역시 심각해졌다. 당장 상환할 목돈도 없기 때문.
이 때, 김민정은 조충현이 카페서 구매한 각종 물품들을 발견했고 "이걸 왜 사냐. 화딱지 난다"며 불필요한 소비에 폭발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김민정은 "저는 하루에 2만 원으로 후하게 줬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소비하는 걸 보니 줄여야 할 거 같다"고 말했고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스튜디오 패널들은 모두 김민정의 편이었다
뿐만 아니라 조충현의 차 뒷좌석에서 새로운 신발 박스가 계속해서 발견됐다. 조충현은 "옛날에 산 거다"라고 해명했지만 김민정은 믿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한테 혼날까 봐 안 가져온 거 아니냐. 원래 운동화 많지 않냐"며 한숨을 쉬었다. 실제로 운동화 매니아인 조충현의 본가에는 운동화가 가득 쌓여있었다.
남편의 씀씀이에 김민정은 폭발 직전이었으나 고기가 그의 마음을 녹였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조충현의 부모님이 보내주신 각종 고기가 부부의 집에 가득했다. "고깃집에 시집가는 게 내 꿈이었다"는 김민정. 이에 서장훈은 "그래도 생활비에 고기값은 나가지 않겠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앞서 조충현 김민정 부부는 KBS를 퇴사한 이후 예상치 못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음을 고백, 관리비도 두 달 밀렸다고 토로한 바 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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