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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신인배우 백재우가 과거 연쇄살인을 저지른 살인마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 백상호(박훈)의 과거 모습으로 등장한 백재우가 차영진(김서형)의 친구를 살해, 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서상원(강신일)의 살인현장을 따라다니며 보고 배우던 어린 백상호가 끔찍한 살인을 목격하고도 감정의 동요가 없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또한 보육원에서 만난 어린 차영진(김새론)이 죽은 새를 묻어주는 것을 보고 “착한 아이네. 생의 고통에서 구원받을 만큼”이라고 말하며 미소 짓는 모습으로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백상호는 다음 구원자로 차영진 대신 최수정(김시은)으로 타깃을 변경하고 그 뒤를 쫓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안겼다. 최수정을 살해한 후 백상호는 차영진에게 평생의 고통을 안겨주겠다며 최수정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은 차영진에게 백상호는 “원래는 널 죽이려고 했는데, 넌 내 기준에 맞지 않아서 대신 걔를 죽였어”라며 차영진을 자극했고, “우리 꼭 만나자”라는 말을 남긴 채 전화를 끊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올렸다.
이날 백재우는 순간순간 변화하는 캐릭터의 미묘한 감정변화를 눈빛과 표정만으로 완벽하게 표현, 극이 진행되는 내내 팽팽한 텐션을 유지하며 극강의 흡인력을 선사했다. 특히 아무런 죄의식 없이 사람들을 살해하는 살인마를 섬뜩하게 연기하며 ‘연기파 신예’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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