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유건우, 밉상 부장검사 완벽 소화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메모리스트'의 배우 유건우가 밉상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메모리스트'는 기억을 조작, 삭제하는 미스터리 연쇄살인마 지우개를 본격적으로 추적해 가며 열띤 호응을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북부지검 부장검사인 우석도(유건우)가 광수대를 압수수색하며 이신우 차장(조성하)과 날 선 대립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극 중 지우개를 쫓는 과정에서 진재규(조한철)를 총으로 쏘게 된 한선미(이세영)에게 직권남용으로 영장이 떨어지며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우석도와 수사관들이 광수대를 밀고 들어왔다. 예의란 찾아볼 수 없는 우석도는 반말은 물론이고 막말까지,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강하게 광수대를 압박하며 무자비함으로 주위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소란스러운 탓인지 이신웅 차장이 방에서 나왔고 우석도와의 정면 대립으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신웅 차장은 지난번 동백 형사 체포 현장에서 우석도 부장이 킥을 날린 것을 알고 독직폭행을 들먹였다. 이에 겁을 먹고 약간 주춤하는 우석도, 결국 철수를 명령하며 차가운 눈빛으로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이처럼 유건우는 넘치는 패악 패기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우석도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내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와 냉혈한 눈빛으로 등장할 때마다 강력한 존재감을 선보인 그는 약간의 허당 매력까지 더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밉상 우석도 검사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이끌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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