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드래프트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로 꼽혔지만, 박지현(우리은행)의 WNBA(미여자프로농구) 진출은 결국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WNBA는 18일(이하 한국시각) 2020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에 의해 화상 시스템으로 진행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총 36명이 선발됐다.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뉴욕 리버티의 선택은 사브리나 이네스쿠였다. 오레곤대학 출신 이네스쿠는 공격력을 지닌 포인트가드로 주가를 높인 유망주였다. 뉴욕으로선 이견의 여지가 없는 선택이었다. 이어 사토우 사발리(댈러스), 라우렌 콕스(인디애나)가 각각 2~3순위로 지명됐다.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박지현은 끝내 선발되지 않았다. 숭의여고 출신으로 아산 우리은행에서 꾸준히 경험치를 쌓았던 박지현은 WNBA 목(MOCK) 드래프트에 연달아 이름을 올려 기대를 받은 바 있다. 지난달 2일 공개된 목 드래프트에서는 31순위로 예상되기도 했다.
박지현에 앞서 WNBA서 활약한 한국선수는 정선민, 김계령, 박지수 등 총 3명이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지현이 WNBA 드래프트서 지명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지현은 2020 드래프트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총 36명이 선발됐지만, 2020시즌 개막 시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여전히 불투명하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소속된 박지수(KB스타즈), 워싱턴 미스틱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된 강이슬(하나은행)의 향후 일정도 뿌연 안개와 같은 상황이다.
한편, WNBA는 드래프트에 앞서 지아나 브라이언트, 엘리사 알토베리, 페이튼 체스터를 명예 지명했다. 이들은 지난 1월 27일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탑승한 헬리콥터가 추락, 세상을 떠났다. WNBA는 명예 지명을 통해 3명의 유망주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지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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