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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프로야구가 시즌 개막을 5월 이후로 연기했다. 일정상 교류전은 전면 취소했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18일 “일본프로야구가 코로나19라는 재난에 교류전을 빼앗겼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프로야구의 2020시즌 계획에 대해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은 지난 17일 화상회의를 통해 2020시즌 개막에 대해 논의했다. 12개 구단은 일본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 시즌 개막을 5월 이후로 연기했다. 빨라야 6월 개막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관계자는 ‘닛칸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하면, 5월 내에 시즌을 개막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6월 이후 시즌이 개막한다면, 각 팀의 경기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한 재팬시리즈를 개최하기 위해선 교류전을 취소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교류전은 오는 5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팀당 18경기, 총 108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05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취소됐다.
팀당 143경기 체제를 유지해왔던 일본프로야구는 6월 이후 개막 시 125경기로 일정을 줄이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가 더 오래 이어진다면, 100경기만 진행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시즌이 개막한다 해도 당분간 무관중 경기 속에 일정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일본프로야구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인 만큼 TV, 인터넷중계를 통해 경기를 시청해야 한다. 팬들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잠정적으로 5월 이후 개막을 결정한 일본프로야구는 오는 23일 J-리그(일본프로축구) 관계자들과도 코로나19 대책 관련 합동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쿄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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