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시 나오기 힘들 것만 같았던 2라운드 출신 신인상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은 김훈(DB)이었다.
김훈은 2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2019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박정현(LG)을 제치고 신인상을 차지했다.
냉정히 말해 2019-2020시즌 신인 농사는 흉작이었다. 신인상 자격 조건을 채운 선수조차 얼마 되지 않을 정도로 전체적인 신인들의 경쟁력은 예년에 비해 떨어졌다.
하지만 김훈이 DB에 기여한 부분까지 폄하되어선 안 된다. 김훈의 올 시즌 기록은 23경기 평균 10분 8초 2.7득점 3점슛 0.6개 1.4리바운드. 연세대서 적응에 실패, 농구를 그만뒀던 김훈은 아르바이트-모델 등 다양한 경험을 거친 후 코트로 돌아왔다. 김훈은 윤호영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공백을 최소화, DB가 서울 SK와 1위 경쟁을 펼치는데 힘을 보탰다.
김훈은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5순위(2라운드 5순위)로 DB의 선택을 받은 신인이었다. 드래프트 2라운드 출신이 신인상을 차지한 것은 2003-2004시즌 이현호(당시 삼성, 2라운드 8순위)무려 16시즌만이었다.
[김훈.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