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베니스영화제 “예정대로 9월 2일 개최, 칸과 콜라보 없다” 선언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베니스 영화제가 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9월 2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베니스 영화제 로베르트 시쿠트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SNA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예정대로 제77회 베니스 영화제를 9월 2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칸 영화제 측과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칸의 티에리 프리모 위원장은 상황을 계속 점검한다고만 말하고 있을 뿐,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말한 적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 칸과는 어떠한 대화도 없었다”고 확인했다.

앞서 프랑스 대통령은 7월 중순까지 모든 페스티벌을 중지시켰다. 이로써 6월 말 또는 7월 초 개최를 준비하던 칸 국제영화제에 비상이 걸렸다. 칸은 7월 4일부터 휴가 시즌인 데다 8월 이후로 연기되면 이후에 베니스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등과 일정이 겹칠수 있기 때문.

티에리 프리모 위원장은 온라인으로 영화제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9월 베니스 영화제와 콜라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니스 영화제 측과 어떠한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과연 칸 영화제가 극적으로 타협을 이뤄 베니스 영화제와 콜라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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