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슈퍼루키’라는 평가에 걸맞은 활약상이었다. KT 위즈 신인 소형준이 연습경기 첫 등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소형준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KT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은 이날 총 8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34개) 최고구속은 148km였다. 소형준은 투심(20개), 체인지업(11개), 커브(9개), 슬라이더(7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병살타를 4개 이끌어내는 등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소형준은 경기종료 후 “설렘 속에 경기를 맞이했다. 2볼넷을 내준 게 아쉽지만, 병살타 유도가 잘돼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장성우 선배의 사인대로 던졌는데, 정면으로 향한 타구가 많이 나와 병살타 유도도 많았다. 운이 따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형준은 KT가 2020 1차 지명한 우완투수다. 유신고 출신 소형준은 140km 중후반대의 힘 있는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수준급 우완 정통파로 KT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적어도 첫 연습경기에서는 팀의 기대에 부응한 셈이다.
하지만 소형준은 호투 속에도 부족한 부분을 되돌아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소형준은 “확실한 결정구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커브는 자신 있는데 우타자 상대할 때 슬라이더, 좌타자 상대할 때 체인지업은 아직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KBO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2020시즌 개막일을 5월 5일로 확정했다. 자가 격리를 거쳐 팀 훈련 합류가 늦었던 외국인투수들은 개막 첫 주 등판이 불투명한 상황. 배제성-김민-소형준 등 KT 토종 선발투수들이 짊어져야 할 역할도 그만큼 막중해졌다.
소형준은 “그 부분에 대한 부담은 없다. 아직 언제 등판할지 모르는데, 날짜가 확정되면 거기에 맞춰 준비할 것이다.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정에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데 선배들의 좋은 루틴을 따라야 할 것 같다. 현재까지는 (배)제성이 형의 루틴을 가장 잘 따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데뷔시즌을 맞이하는 소형준의 목표는 KT의 ‘가을야구’다. “팀이 지난 시즌에 아쉽게 오르지 못한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소형준의 말이다.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에 대한 욕심도 생기지 않을까. 소형준은 미국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신인상을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소형준은 이에 대해 전하자 “그건 캠프 가기 전, 철들기 전에 말한 목표였다”라며 웃었다. 소형준은 더불어 ‘슈퍼루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이 주목해주시는 만큼, 그에 걸맞게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스프링캠프, 청백전, 연습경기를 거치며 경험을 쌓아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소형준.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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