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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가 24일 마지막 회를 앞둔 가운데, 지난 회차 웃음과 감동의 순간들을 정리해봤다.
▲ 클래스는 영원하다! 녹슬지 않은 실력의 아재 래퍼들 귀환
힙합 1세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소식만으로 화제가 된 ‘너힙아’의 첫 무대는 이들을 모르는 10대 청소년 앞에서 서프라이즈로 진행됐다. 하나 둘 씩 공연장에 등장하는 아재 래퍼들은 힙합 팬들의 반가움을 일으키는 동시에 이들의 면면만으로도 그 시절 추억을 떠올려 설렘과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아재 래퍼들은 세월이 지나도 녹슬지 않은 실력은 물론 청소년까지 사로잡는 무대 장악력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어색한 공기를 함성으로 가득 채운 첫 무대는 레전드 임을 증명, 앞으로 펼쳐질 아재 래퍼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 아재 래퍼 예능감도 출중! 폭소의 향연 야유회
야유회 특집에서는 몸개그 퍼레이드였던 족구대결부터 승부욕이 불타오른 퀴즈대결 그리고 대망의 장기자랑 등 유쾌한 웃음과 에너지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장기자랑에서 듀스의 ‘나를 돌아봐’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인 원썬, 45RPM 그리고 몰래온 손님 버벌진트까지 합세한 무대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그 중 원썬은 숨겨뒀던 비보잉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45RPM 이현배는 삐걱거리는 댄스브레이크로 짠내 나는 웃음을 선사했다. 무대 위 카리스마는 물론 끼와 예능감도 엿볼 수 있었던 아재 래퍼들의 새로운 면모가 힙합 팬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 '팬들은 내 자존감' 20년차 찐 팬과의 만남
아재 래퍼들의 자부심을 세워준 찐팬과의 만남은 설렘과 감동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그중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팬들로부터 깜짝 이벤트를 선물 받은 배치기의 에피소드는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할 만큼 뭉클하게 다가왔다.
아재 래퍼들은 찐팬이 추천한 명곡으로 꾸민 ‘명곡 선정의 밤’ 무대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보답했고, 20여 년 동안 변함없는 응원과 애정을 보여준 팬들의 사랑을 확인하며 팬이 곧 자신들을 일으키는 원동력이란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이처럼 ‘너힙아’는 아재 래퍼들의 짜릿했던 첫 공연부터 팬들과의 뜻 깊은 시간까지 쾌감은 물론 재미와 의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최종회는 24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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