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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최정윤이 바쁜 남편으로 인해 5년 째 독박육아를 하는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25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가장 보통의 가족'에선 최정윤과 성우 서유리의 결혼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최정윤이 5살 딸 지우를 하루종일 혼자서 돌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남편은 일 때문에 밖에 나가있었고, 이에 최정윤은 다소 힘들고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최정윤은 "현실은 말그대로 독박육아다. 지우가 일어날 시간에 아빠는 없고, 자는 시간에 아빠가 들어올 때도 있다"며 "바쁜 아빠 때문에 독박육아 중인데, 지우한테 부족함은 없을지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최정윤의 하루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눈물이 나려 한다. 너무 짠하다. 왜냐하면 자식을 키우면서 엄마는 '힘들다'고 말을 못한다. 정윤 씨가 육아를 다 마친 후 저녁에 혼자 있는 모습이 여유롭기도 하지만, 난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최정윤이 "아이에게 '힘들다'고 얘기를 많이 한다"고 하자 오은영은 "남편한텐 왜 힘들다고 말을 못하냐"고 질문했다. 최정윤은 "남편이 '너만 애 키우냐'고 하니까 못한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원래 힘든 얘기를 잘 안하게 된다. 하면 더 힘이 든다. 저를 들여다보는 게 더 불편하고, 그 이상으로 힘든 사람이 될 것 같아서 못 기대겠더라"라며 "물론 이대로 가면 언젠가 폭발할 거라는 걸 안다. 사람이 어떻게 다 감당을 하고 살겠냐. 하지만 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많다. 그래서 참고 산다"고 호소했다.
최정윤은 방송 전 심리 검사를 실시했고, 오은영 박사는 검사 결과를 말하며 "정윤씨는 보면 잘 이겨내고 있지만, 언뜻 스치는 얼굴에서 지침이 묻어 있다. 굉장히 많이 지쳐있고 피로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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