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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신원 미상의 가해자들에게 폭행을 당한 팬이 과실 혐의로 다저스를 고소했다. 다저스의 경비체계가 미흡했다는 게 이유였다.
‘AP통신’은 26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방문, 피해를 입은 부부가 LA 카운티 지방법원에 다저스를 과실 혐의로 고소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내와 함께 고소장을 제출한 라파엘 레이나(45)는 지난해 3월 30일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맞대결을 관전하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애리조나가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 신승을 거뒀다.
사건은 경기가 종료된 후 벌어졌다. 레이나는 자신의 차로 이동하던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가해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폭행을 가한 이들은 최소 2명이었고, 레이나는 아스팔트에 머리를 찧어 의식을 잃었다. 레이나와 통화 중이었던 아내는 주차장에서 벌어진 모든 일을 핸드폰으로 들었다.
레이나의 변호사는 “주차장 부근 조명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안전요원 배치도 미흡했다. 레이나는 쓰러진 후 약 10분 뒤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여전히 머리를 다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다저스 측은 이 사건을 취재 중인 ‘AP통신’을 향해 “노 코멘트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LA 다저스타디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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