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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가운데 일본올림픽위원회(JOC)를 사칭해 대회 연기 비용을 기부하라는 악성메일이 발견돼 일본 정부가 조치에 나섰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JOC를 사칭해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 비용의 기부를 호소하는 의심스러운 메일이 아이치현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아이치현에 거주하는 한 70대 남성에 따르면 24일 새벽 ‘올림픽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이 도착했다. 본문을 보면 “일본이 각종 해외기구에서 예약한 항공권, 호텔 등의 손해 배상을 부담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배상을 못하면 일본의 국제 이미지가 손상된다. 이에 JOC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기부활동을 시작했다”고 기부를 유도했다. 기부 후 특정 메일 주소로 개인 정보를 보내도록 요구하는 문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런 성금을 일절 모집하지 않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고, 아이치현 경찰도 “코로나19 감염 확대 속 여러 의심스러운 메일이 확산되고 있다. 수상한 메일의 URL은 클릭하지 말고 우선은 가족, 경찰에 상담하면 좋겠다. 개인 정보 유출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을 3000억엔(약 3조43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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