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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투수 복귀를 준비 중인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6)가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빌리 에플러 LA 에인절스 단장은 27일(이하 한국시각) MLB 네트워크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오타니는 코로나19 여파로 자국에서 훈련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남아있는 게 팔꿈치 재활 및 개인훈련에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 판단, 잔류를 결정했다. 덕분에 ‘5월 중순부터 지명타자, 선발투수 병행’이라는 목표를 향한 과정을 순조롭게 밟아나가고 있다.
에플러 단장은 오타니에 대해 “공을 230피트(약 70m)까지 던지는 것도 가능하다. 1주일에 2회 불펜피칭을 소화하고 있으며, 투구수는 35개 정도다. 아직 전력투구는 하지 않았지만, 컨디션은 80~85%까지 회복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된 2020시즌을 투타 병행하는 모습으로 맞이하는 게 가능해졌다. 당초 계획은 시즌 개막 후 약 1개월 이후부터 투수를 소화하는 것이었다.
다만,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 시즌 개막 시점은 불투명하다. 또한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외출금지 등 제약이 많은 지역이다. 에플러 단장은 “5월에도 외출금지가 계속된다면, 라이브 불펜피칭 등 오타니가 다음 단계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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