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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일본의 유명 개그맨 오카무라 타카시가 여성을 성상품화하고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본인이 아닌 방송국이 공식 사과했다.
지난 23일 오카무라 타카시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나인티나인 오카무라 타카시의 올 나잇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라 유흥업소에 못 가고 있다"라는 청취자의 말에 "참아야 한다"라고 하더니 "코로나19가 끝나면 재미있는 일이 생길 거라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흥주점에 미녀들이 몰릴 거다. 수입이 없어진 여자들이 단기간에 돈을 벌기 위해 3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일을 하고 확 그만 둘 거다. '이런 여자가 여기서 일한다고?' 할 만큼의 여자들이 올 거다"라며 "지금은 돈을 아껴라. 3개월을 위해 버텨라"라고 망언을 해 일본 여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라디오 방송국 측은 오카무라 타카시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내며 "코로나19 재난에 대한 인식 부족, 여성의 존엄과 직업에 대한 배려가 결여됐다. 방송을 듣고 불쾌감을 느낀 여러분들과 관계자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빠르게 교육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 = 오카무라 타카시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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