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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래퍼→배우로"…'씨네타운' 조민수x치타, '초미의 관심사' 기대 더한 케미 (ft. 남연우) [종합]

시간2020-04-28 11:54:11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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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조민수와 래퍼 치타가 솔직하고 친근한 입담으로 영화 '초미의 관심사'를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8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장예원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의 배우 조민수와 래퍼 치타(본명 김은영)가 출연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그린 영화. 조민수는 모토는 직진, 오지랖은 덤,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관심이 넘치는 미워할 수 없이 웃기는 엄마로 분했고 치타는 조민수와 그녀의 딸이자 이태원에서 가수로 활동하는 시크함의 최고봉 순덕을 맡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케미를 자랑할 예정이다.

조민수는 영화에 대해 "사회에서 가족이란 구조가 굉장히 다양해지지 않았나. 극중 제 캐릭터는 중학생 때 치타 씨 캐릭터를 낳았다. 사회적인 보호를 받지 않는 때 치타 씨가 맞이해야 했을 어린 시절은 어땠을지를 상상하면 된다. 가족 이야기가 들어갔지만 심심하지 않다. 늘 겪는 걸 재미있게 표현한다.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통쾌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뛰어난 실력을 가진 래퍼로 대중에게 알려진 치타이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본명 김은영으로 관객 앞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치타는 "치타는 예전에 대표님이 부르셨던 별명이다. 그냥 활동명이 됐다. 의미는 새롭게 생겼다. 치명적인 타격이라는 의미를 팬 분들이 붙여주셨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남자친구인 남연우 감독의 영화로 래퍼에서 배우로, 연기 영역에 도전하게 된 치타는 "원래 영화 보는 걸 너무 좋아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하게 될 줄은 저도 몰랐다. 원래 영화를 보러 영화관 가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 못 가서 너무 아쉽다. 집에서 열심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OST 가사까지 직접 작업했다는 치타는 "영화 스토리를 가사로 썼다. 엄마를 생각하면서 나온 곡인데 영화가 편견에 접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썼다"라고 말한 뒤 짧게 한 소절을 즉흥적으로 불러 청취자들을 매료시켰다.

극중 모녀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첫 인상은 어땠을까. 치타는 "첫 촬영하기 전에 먼저 만났다. 무서움과 부담감은 많이 내려놨는데 현장은 또 다르지 않나. 걱정했는데 먼저 다가오셔서 '같이 맞춰보자'고 말씀해주셨다. 너무 좋았다. 계속 편하게 하라고 한 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하며 조민수를 치켜세웠고 조민수 또한 "워낙 강하지 않나. 또 제가 주변에 물어봤는데 다들 예쁜 이야기만 많이 해줬다. 그래서 무장해제를 하고 봤다. 편안하고 좋았다. 첫 인상이 행복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평소 남다른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조민수이지만 이날 그는 "제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이 여자를 잘 못 보는 것 같다. 여성여성하고, 혀 짧으면 여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 옷을 짧게 함부로 입어본 적이 없다"며 "걸크러쉬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게 아닌데. 우리 왜 그런 걸까"라며 색다른 면모를 강조했다.

또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방법'을 통해 역대급 무속인 연기를 선보인 조민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제껏 연기하면서. 전혀 모르는 분야이지 않나. 이번엔 진짜 무속하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촬영했다. 저에게는 잊지 못할 역할이었다. 다들 저보고 '신 올랐을 것'이라고 하는데 아니다. 되게 감사한 경험이었다"라고 애틋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마녀'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조민수. 그는 "원래 제가 연기한 캐릭터가 시나리오에선 남자 캐릭터라고 하더라. 어울리는 사람을 찾지 못하다가 감독님이 저를 추천 받은 뒤에 바꾸셨다고 한다"며 "정말 열심히 했다. 사실 여자 배우들에겐 직업군도 한정되어있지 않나. 다양하게 열어놓고 싶은 마음에 되게 열심히 했다. 총 맞는 연기도 처음이라 정말 행복하게 했다. 남자들은 너무 많이 해봤다. 그래서 박훈정 감독님에게 '바꿔 생각해줘서 고맙다'라고 했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그러니까 시나리오 쓰시는 분들, 제발 여자 배우들에게 캐릭터 좀 다양하게 해달라"라고 부탁도 덧붙였다.

영화는 오는 5월 개봉한다.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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