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트로트가수 김호중이 트롯테이너(트로트+엔터테이너)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줬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미스터트롯' 최종 4위를 차지한 김호중이 출연했다.
이날 김호중은 "'컬투쇼'는 꿈도 못 꿨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재밌는 시간 보내고 가겠다"고 입을 뗐다. "하루하루가 다를 만큼 인기를 실감한다. 자취 생활을 하다 보니 장을 자주 보러 간다. 빈손으로 가서 양손 무겁게 돌아온다. 잘 챙겨주신다. 소속사에 업소용 냉장고를 들여놨다. 전국 팬 여러분이 김치를 보내주신다. 회사에 전국 팔도 김치가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미스터트롯' 최종 순위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처음에는 순위 예상을 못 했다. 미션이 지나갈 때마다 순위에 대한 마음이 없어졌다. 자연스럽게 즐기게 됐고 트로피보다 많은 팬 여러분의 마음속 트로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김호중은 신곡 '나보다 더 사랑해요' 라이브를 '컬투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나보다 더 사랑해요'는 항상 곁을 지켜준 한 사람에 대한 감사를 담아낸 곡.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이후 온세대가 트로트를 사랑하게 됐다. 이번 곡만큼은 십 대부터 100세까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사랑에 대한 곡"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음원 수익금 전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된다. 김호중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으면 그것만큼 좋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호중은 '고등학생 파바로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의 삶을 바탕으로 배우 이제훈 주연 영화 '파바로티'(2013)가 개봉했다. 김호중은 "고등학생 때 '스타킹' 출연 후 영화사에서 연락을 주셨다. 나오기까지 4년 정도 걸렸다. 개봉하자마자 하루에 한 번씩 50번 이상 봤다"고 기억했다.
"촬영장에서 이제훈 씨를 실제로 봤다. 제가 7살이나 어린데 이제훈 씨가 '형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더라. 그때 얼굴이나 지금 얼굴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도 "좋았던 기억뿐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김호중은 "장르보다 저를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