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 외인 듀오 제이크 브리검(32)과 에릭 요키시(31)가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브리검과 요키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스프링캠프 종료 후 미국에 남아 개인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3월 26일 한국으로 들어와 자가 격리한 뒤 4월 11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했다. 이들은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이날 고척 두산전에서 마침내 실전 첫 선을 보였다. 키움 손혁 감독은 이날 투구와 30일 몸 상태를 체크한 뒤 두 선수의 개막 시리즈 등판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브리검은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남겼다. 1회 5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김재환-호세 페르난데스에세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 허경민을 병살타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박건우의 안타로 몰린 3회 2사 1루서 오재원을 루킹 삼진 처리하고 임무를 마무리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을 구사했고, 35개로 3이닝을 치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다.
반면 요키시는 5-0으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4회, 5회 연속 삼자범퇴로 순항했지만 6회 볼넷과 연속안타로 몰린 2사 만루서 페르난데스(2타점)-최주환(1타점)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허경민의 내야땅볼 때 3루수 김혜성의 포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
요키시는 8-4로 앞선 6회초 2사 1, 3루서 김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44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을 구사했고, 투심 최고 구속 145km를 기록했다. 다만, 44개 중 볼이 27개(스트라이크 24개)로 제구가 매끄럽지 못했다.
한편 김성민이 정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만루서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이 나오며 최주환, 허경민이 득점했다. 요키시의 실점이 종전 4점에서 6점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제이크 브리검(첫 번째), 에릭 요키시(두 번째).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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