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류중일 LG 감독이 2020년 출사표를 던졌다.
LG는 오는 5일 두산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44경기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 해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을 받는다.
류중일 감독은 3일 공개된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이 조금 늦었지만 개막을 하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 작년에는 아쉽게 4위로 마쳤지만 올해 열심히 잘 준비했다. 꼭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화상 연결로 진행됐다. 스튜디오에 나온 장성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사석에서 LG를 우승후보로 꼽았다는 말을 하자 류 감독은 "장 위원이 술을 많이 먹었다"라고 웃으면서 "작년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가능성을 열었고 2020년에 야구를 잘 해야 곧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게 올해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LG가 장기적으로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올해 한 단계 도약을 해야 하지만 우승에 너무 욕심을 내면 안 된다는 뜻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허삼영 삼성 감독, 허문회 롯데 감독, 손혁 키움 감독, 맷 윌리엄스 KIA 감독 등 신임 감독들이 합류한 것에 대해 "어느덧 최고참 감독이 됐다. 2011년에 처음 감독을 맡았을 때 생각이 난다. 경기를 지면 잠도 잘 오지 않았다. 신임 감독들에게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왼쪽)과 김현수. 사진 = KB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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