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롯데의 2020년 개막전에서 누가 배터리 호흡을 맞출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사상 첫 화상으로 진행된 KBO 미디어데이. 전통적으로 이 자리에서 각 팀 감독들은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한다. 그런데 올해는 롯데가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허문회 롯데 감독은 3일 공개된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아직 개막전 선발투수를 결정하지 못 했다. 스트레일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정하지 못 했다. 4일 저녁에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는 5일 KT와 개막전을 치른다. 외국인투수가 개막전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샘슨이 아버지의 병환으로 인해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이며 스트레일리는 허리 통증이라는 변수가 있다.
허 감독은 개막전 선발 포수에 대해서도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개막전 포수는 수비 위주로 갈 것이다"라는 허 감독은 "주전 포수는 정확하게 정한 것은 없다. 시즌 초반까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막전 배터리가 투명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2020시즌을 맞이하는 각오 만큼은 이미 정해져 있다. "우리가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승리 위해 최선을 다하다보면 롯데가 겨울까지 야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허 감독의 말이다.
[허문회 롯데 감독. 사진 = KB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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