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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빅리그 유망주다."
미국 CBS스포츠가 4일(이하 한국시각) KBO리그와 대만리그에서 활약하는 10명의 스타를 주목했다. 그 중 9명이 한국선수다. 메이저리그 경험자는 제외했다. 양의지, 구창모, 나성범(이상 NC 다이노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하성,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재환(두산 베어스), 최정(SK 와이번스), 강백호(KT 위즈)다.
특히 CBS스포츠는 김하성과 이정후를 주목했다. 이들을 "빅리그 유망주"라면서 "디즈니라고 불러도 된다. 24세의 김하성은 올 겨울 포스팅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의 방망이를 믿는 팀은 주전으로 삼을 수 있다. 스피드와 수비에서의 다재다능이 돋보인다"라고 했다.
이정후에 대해선 "아버지 이종범은 올스타에 13차례 선정됐고 30홈런-6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KBO MVP 출신이라는 혈통이 있다. 아버지의 용맹함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017년 신인상을 받았고 멋진 수비도 보여줬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CBS스포츠는 양의지를 두고 "지난 시즌 KBO 최고의 포지션 플레이어였다. NC는 4년 1100만달러(실제 4년 125억원)가 넘는 금액에 영입했는데, 투자에 만족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라고 했고, 양현종에겐 "KBO 최고 투수다. 지난 시즌 다른 투수(조쉬 린드블럼)가 MVP에 선정됐는데, 타이거즈 에이스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재환에겐 지난 겨울 포스팅 실패를 짚었다. CBS스포츠는 "포스팅을 했지만, 충분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상대적 무관심을 좋지 않은 타이밍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홈런은 15개에 불과했고 OPS도 0.804로 떨어졌으나 모든 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었다. KBO는 공격력을 억제하기 위해 공인구를 바꿨다"라고 했다.
이밖에 최정에 대해서는 "전 빅리그 내야수 제이미 로맥과 함께 구단의 117홈런 중 58개를 기록했다"라고 짚었다. 강백호에겐 "대단한 타자일 뿐 아니라, 투타 겸업도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했다. 나성범에 대해서는 "수비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경력을 쌓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타격을 아주 잘한다는 걸 증명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하성과 이정후(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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