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잠실 라이벌 매치' KBO리그 역대 개막전 진기록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올해는 어떤 진기록이 탄생할까.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에 공식 개막전인 인천(SK-한화) 경기를 비롯해 잠실(LG-두산), 수원(KT-롯데), 대구(삼성-NC), 광주(KIA-키움)에서 동시에 열린다.

무관중으로 시작되는 개막전은 지상파 TV 3사와 케이블 스포츠채널 5개사를 통해 생중계 된다.

KBO리그 개막을 하루 앞두고 KBO가 전한 역대 개막전 진기록.

▲ 6년 만의 잠실 대결… 승리팀은?

지난 시즌 우승팀인 두산은 23승으로 10개 구단 중 역대 개막전 통산 최다 승을 기록하고 있다. 승률 역시 0.657에 이른다.

반면 두산의 개막전 맞대결 상대인 LG는 38번의 개막전 중 22패로 10개 구단 중 역대 개막전 통산 최다 패 기록을 보유 중이다.

두산과 LG는 1983년 4월 2일 OB와 MBC 경기를 시작으로 2014년 3월 29일까지 잠실에서 9번의 개막전 대결을 펼쳤다.

상대전적은 두산이 8승 1패로 앞서고 있다. 6년 만에 만난 개막전에서 잠실 라이벌 두 팀 중 어느 팀이 승리할지 관심이 모인다.

▲ NC, 개막전 5연승 도전… 한화는 9연패 중

NC는 개막전 5연승에 도전한다. 2016년부터 개막전 4연승을 기록 중인 NC가 이번 개막전에서 5연승을 달성할 경우 두산(1983년~1988년, 2013년~2017년, 1986년 무승부), 삼성(1990년~1994년, 2001년~2005년), 롯데(2011년~2016년, 2014년 경기 없음)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한화는 개막전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2009년 류현진이 선발승을 거둔 이후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2014년 우천 취소) 개막전에서 9연패를 기록 중이다. 올해는 SK를 상대로 11년만의 개막전 승리에 도전한다.

▲ 개막전 기록의 사나이 장호연

장호연은 OB 소속으로 개막전에만 9차례 등판하며 역대 최다 개막전 선발 등판 기록을 갖고 있다.

1983년 MBC와의 잠실 개막전에서 데뷔 첫 경기를 선발투수로 등판해 신인 최초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또한 1988년에는 개막전 노히트노런을 거뒀으며 개막전 통산 최다 완투승(3승, 통산 79 완투), 최다 완봉승 타이(2승, 통산 16 완봉), 최다 승(6승, 통산 109승) 기록도 그의 몫이다.

▲ 12번의 개막전 끝내기… 3차례 끝내기 홈런

역대 총 12번의 개막전 끝내기 경기 중 1982년 MBC 이종도, 2008년 SK 정상호, 그리고 2015년 넥센(현 키움) 서건창이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1982년 3월 27일 동대문구장 개막전에서 10회 말 MBC 이종도가 삼성 이선희를 상대로 친 끝내기 만루홈런은 통산 첫 개막전 끝내기이자 KBO리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가장 최근의 끝내기 경기는 2016년 4월 1일 잠실 LG와 한화의 개막전이었다. 연장 12회 말 LG 양석환이 대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개막 엔트리 중 신인은 몇 명?

역대 개막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6명의 신인선수 중 1998년 롯데 조경환과 2018년 KT 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1983년 OB 장호연을 비롯해 1994년 롯데 강상수까지 총 8명의 신인선수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해 얼굴을 알렸다.

이번 개막전 엔트리에 과연 몇 명의 신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LG-두산 경기 모습(첫 번째 사진), 2015년 서건창의 개막전 끝내기 홈런 당시 모습(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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