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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금지약물과 다를 바 없다."
제이슨 지암비(49, 은퇴)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년 사인 훔치기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NJ.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SNY에 출연한 지암비의 코멘트를 보도했다. 지암비는 "금지약물과 다를 바 없다"라고 했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사인을 부도덕하게 스틸,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식 등으로 공유했다. 당시 A.J 힌치 감독과 제프 르나우 단장은 1년 자격정지를 받자 해임됐다. 휴스턴도 벌금 500만달러를 부과 받았다. 2020년, 2021년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도 박탈 당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가 솜방망이였다는 지적, 휴스턴에 대한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지암비는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하고, 이기고 싶다는 얘기를 할 때 항상 거론될 것"이라고 했다.
지암비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2007년에 스테로이드 사용을 시인했다. 그는 "나는 밤에 잘 잔다. 이제 그것을 걱정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첫 번째 잘못을 받아주고 두 번째로 기회를 준 팬들이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많은 부모가 '내가 잘못을 할 때 아이들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라고도 한다. 그런 점이 나를 포용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지암비는 1995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했다. 뉴욕 양키스, 콜로라도 로키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2014년까지 뛰었다. 통산 2260경기서 타율 0.277 440홈런 1441타점 1227득점을 기록했다. 2000년에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도 두 차례 받았다.
[지암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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