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포워드 문성곤(27, 196cm)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1년 넘게 사랑을 키워왔던 피겨스케이팅선수 출신 곽민정과 2020-2021시즌 종료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문성곤, 곽민정은 최근 양가 부모님과 상견례를 가졌고, 2020-2021시즌 종료 직후인 내년 5월 결혼하기로 했다. 문성곤의 소속팀 KGC인삼공사는 안양실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두고 있으며, 곽민정은 체육관 바로 옆에 위치한 실내빙상장에서 코치로 활동 중이다. 우연히 인연이 닿아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연애 1년 만에 백년가약을 약속할 정도로 두터운 믿음을 쌓았다.
문성곤은 “아무래도 같은 운동선수 출신이다 보니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이 많았고, 현명한 친구이기도 하다. 서로 심적으로 힘든 시기에 만나 함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성곤은 최우수수비상, 수비5걸을 차지하는 등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운 2019-2020시즌 종료 후 결혼을 결심했다. “믿고 의지할 사람이어서 시즌이 끝나자마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라는 게 문성곤의 설명이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진 2019-2020시즌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조기종료됐다. 공동 1위 원주 DB, 서울 SK뿐만 아니라 내심 대반격을 노렸던 KGC인삼공사도 아쉬움 속에 3위로 시즌을 마쳤다. 결혼을 결심한 문성곤으로선 2020-2021시즌이 남다른 의미를 지니게 된 셈이다.
“중단된 기간 동안 준비한 게 많았는데 그대로 시즌이 종료돼 너무 아쉽다. 선수들보다 팬들이 더 시즌 재개를 기다렸을 것 같다”라고 운을 뗀 문성곤은 “다음 시즌도 열심히 준비하겠다. 개인적으로는 파울 관리, 순간 집중력이 저하되는 부분 등을 보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 출신 국가대표 문성곤은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됐고, 지난해 군 제대 후 주축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는 곽민정은 2015년 현역에서 은퇴, 코치로 활동 중이다. 2018 평창올림픽 해설위원을 맡기도 했다.
[곽민정-문성곤. 사진 = 문성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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