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혜택을 받는 몇몇 선수들이 있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로 무기한 중단됐다. 5일 개막하는 KBO리그와 달리 개막시점 및 방식을 여전히 확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모든 구성원에게 2020시즌 셧다운이 나쁜 건 아니다.
미국 포브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이나 수술대에 오른 몇몇 스타들에게 시즌 개막 지연이 이득이라고 해석했다. 포브스가 거론한 선수들은 저스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다.
벌랜더는 3월 말 사타구니 수술을 받고 8주 재활에 돌입했다. 시즌이 늦게 개막하면 그만큼 시간을 벌 수 있다. 포브스는 "수개월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20시즌을 전혀 놓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휴스턴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떠났고, 2017년 사인 훔치기 사건에 의한 징계 및 비난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서 벌랜더가 시즌 개막부터 합류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포브스는 "팀이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확신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세일과 신더가드는 최근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다. 어차피 올 시즌은 정상적으로 뛸 가능성이 낮다. 그래도 포브스는 "2020시즌이 아직 시작하지 못한 걸 감안하면 (당사자들과 보스턴과 메츠는)수술을 결정한 시기에 대해 기분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특급선발투수를 잃은 상황서 개막 지연이 나쁘지 않다는 논리다.
저지는 어깨, 늑골 등 각종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기흉까지 앓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뉴욕 양키스가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좌완 제임스 팩스턴은 3월 허리 수술 이후 회복기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시즌을 하나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팩스턴,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애런 힉스 등이 올 시즌의 초구를 던질 때 돌아온다면, 1년이 헛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포브스는 "부상 때문에 회복 중이거나 시즌을 완전히 놓친 선수들에게, 여름까지 시작되지 않는 2020시즌은 크게 불평할 게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벌랜더(위), 저지(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