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제이크 브리검(32, 키움)이 경기장 인근 화재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브리검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에이스 브리검이 두 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당초 2주간의 자가 격리로 개막 시리즈 등판 전망이 어두웠지만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4월 29일 고척 두산전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지난 시즌 KIA 상대로는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상당히 강했다.
이날도 KIA전 강세가 계속됐다. 1회 1사 후 김선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프레스턴 터커를 병살타 처리했고, 2회 선두타자 최형우-장영석의 연속안타로 몰린 무사 1, 2루에선 유민상-나지완-한승택을 후속타 없이 처리하는 관리능력을 뽐냈다. 이어진 3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4회에는 1사 후 최형우를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장영석을 만나 2B1S까지 승부를 펼치던 도중 경기장 외야 인근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검은 연기가 경기장을 뒤덮으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19분 후 경기가 재기됐지만 마운드에는 브리검이 아닌 양현이 있었다. 양현이 장영석을 삼진, 유민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브리검의 승계주자는 홈을 밟지 못했다. 브리검의 투구수는 62개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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