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교체할 생각은 없었다."
한화 이글스 에이스 워윅 서폴드는 5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개막전서 9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투완봉승을 거뒀다. 7회 2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할 정도로 SK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한용덕 감독은 서폴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6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좋은 경기를 해서 고무적이다. 90~100개의 투구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대로 됐다(투구수 101개), 완봉까지 해줬다"라고 했다.
한 감독은 경기초반 서폴드에게 다가가 "정말 좋다. 컨디션이 최상인 것 같다"라고 했다. 한 감독의 기대대로 SK 타선을 압도했고, 한 감독은 일찌감치 직접 경기를 마무리하게 하려고 결심했다. 그는 "교체할 생각은 없었다"라고 했다.
그런데 7회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퍼펙트가 깨졌고, 제이미 로맥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 노히트까지 깨졌다. 보통 이럴 때 투수의 상실감을 고려, 과감하게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 감독은 이 순간에도 교체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퍼펙트나 노히트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면 오히려 선수에게 부담이 된다"라고 했다. 서폴드가 7회가 끝나고 8회까지만 던지겠다는 의사를 드러냈지만, 한 감독은 투수코치와 상의한 뒤 서폴드를 9회까지 내보냈다. 결국 성공했다.
한화는 채드벨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제 30m 스로잉을 소화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좌완 임준섭. 아무래도 불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 감독은 그런 점에서 서폴드의 개막전 완봉승을 더욱 높게 평가했다.
[서폴드.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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