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송은범(36)이 1085일 만에 선발투수로 나왔지만 뭇매를 당했다.
송은범은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2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초 오재일에 우전 안타, 김재환에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를 맞은 송은범은 최주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세혁을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허경민은 3루수 직선타로 아웃.
문제는 3회였다. 정수빈-박건우-호세 페르난데스에 3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놓인 송은범은 오재일에 좌월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다. 김재환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송은범은 급기야 최주환에 136km 슬라이더를 구사해 우중월 2점홈런을 맞으면서 '녹다운'되고 말았다. 김재호와 박세혁에게 2연속 안타를 맞자 LG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LG 선발투수 송은범이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1사 1.2루 상태에서 교체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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