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토종 에이스' 이영하(23)가 개막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선보였다.
이영하는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잠실은 이영하의 땅이 맞았다. 이영하는 지난 2018년 8월 2일 LG전을 시작으로 잠실 경기 16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QS 호투와 더불어 3회초 5점을 뽑은 타선의 득점 지원까지 완벽했다.
1회말 2사 후 김현수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로베르토 라모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한 이영하는 2회말 박용택에 볼넷을 내주고 기습 2루 도루에 2사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유강남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가뿐하게 마친 이영하는 4회말 라모스에 우전 안타, 채은성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도 박용택을 우익수 플라이,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영하는 6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라모스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최주환의 포구 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채은성을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허경민의 다소 불안정한 송구로 홈플레이트로 향한 정근우를 잡는데 만족해야 했던 이영하는 박용택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김민성의 타구가 허경민의 호수비로 병살타 처리되면서 추가 실점 없이 덕아웃으로 향할 수 있었다. 이영하는 7회말 1사 후 오지환에 좌중간 안타를 맞고 함덕주와 교체됐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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