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하루 만에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 이영하는 잠실구장 17연승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5일) LG와의 개막전에서 2-8로 패한 아픔을 하루 만에 되갚는데 성공했다. 양팀 모두 시즌 전적은 1승 1패다.
두산은 3회초 공격에서만 5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뽐냈다.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박건우의 우전 안타, 그리고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오재일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선취했다.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0 리드를 잡은 두산은 최주환의 우중월 2점홈런으로 5-0까지 달아났다.
LG 선발투수 송은범은 이후 김재호와 박세혁에 2연속 좌전 안타를 맞고 최동환과 교체됐다. 1085일 만에 선발투수로 나왔지만 결과는 2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LG는 이영하를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5회까지 무득점에 시달리다 6회말 2점을 쫓아가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정근우의 몸에 맞는 볼과 김현수의 우전 안타에 이어 라모스의 타구가 2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채은성의 3루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지만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민성의 타구가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에 걸려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LG의 6회말 공격도 끝나고 말았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아울러 잠실구장 17연승 행진도 펼쳤다. 이영하는 2018년 8월 2일 잠실 LG전 승리를 시작으로 잠실 불패 신화를 쓰고 있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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