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키움 마무리 조상우가 공 10개로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조상우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2차전에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챙겼다.
손혁 감독의 첫 시즌 마무리투수로 낙점된 조상우는 이날 3-2로 근소하게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대타 최정용을 루킹 삼진 처리한 뒤 대타 이정훈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최원준에게 0B2S의 유리한 카운트서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개.
조상우는 경기 후 “점수 차는 신경 쓰지 않았다. 막아야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첫 타자는 직구만으로 승부했고 다음 타자부터 변화구도 섞어 던졌다. (박)동원이 형의 리드가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조상우는 이날 체인지업을 테스트하며 투구 패턴의 다양화를 노렸다. 그는 “체인지업도 하나 던졌는데 슬라이더만큼 좋아진 것 같다. 올 시즌은 체인지업도 많이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흡족해했다.
또한 “구속보다는 제구에 신경 쓰려고 한다. 제구가 잡히면 구속도 올라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상우는 끝으로 “팀이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는데 오늘 던진 것처럼 팀이 필요로 할 때 항상 마운드를 지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