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마이크 트라웃(미국)과 맞붙어 일본을 위해 뛴다. 그냥 상상해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21년에 열릴 도쿄올림픽에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하길 바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주최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외의 국제대회(올림픽, 프리미어12)에 메이저리거들의 차출을 허락하지 않는다.
단,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는 도쿄올림픽의 경우 메이저리그 40인 엔트리에 포함된, 그러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26인 엔트리에선 제외된 선수들에게 출전을 허락한 상태다.
하퍼는 모든 메이저리거에게 올림픽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8일(이하 한국시각) 바스툴 스포츠의 팟캐스트에 출연, 메이저리거들의 올림픽 출전 불가에 대해 "나에겐 비극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빅리거를 보내지 않는다? 장난하는 것인가. 경기(메이저리그)를 최대한 치르고 싶고, (올림픽이 진행될)2주간 잃어버릴 돈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인가. 바보 같은 소리"라고 덧붙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하퍼는 2021년 올림픽에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할 경우 국제적인 관심이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한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하퍼는 메이저리거의 올림픽 출전이 허락될 경우 아주 재미있는 상품이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하퍼는 "오타니가 트라웃과 맞붙어 일본을 위해 뛴다. 그냥 상상해봐라. 외국에서 자신의 국가를 듣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가. 그보다 더 좋은 건 없다"라고 했다. 물론 그의 바람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열린다.
[하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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