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 KL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레이크우드CC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4일 1972년 개장한 레이크우드CC에서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해 첫 골프대회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열린다.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를 달고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KLPGA 메이저 대회로, 최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체계가 완화된 이후 첫 시도인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골프 업계에 첫 포문을 여는 대회인만큼, 레이크우드CC 측은 "관계사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의 핵심 인력까지 합세해 TF팀을 구성하는 등 그간 기량을 펼칠 수 없었던 선수들의 사기를 도모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선수단이 가장 염려할 위생 방면에서 완벽을 기하기 위해 특급호텔만이 보증할 수 있는 치밀하고 체계적인 위생 대책을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먼저 모든 선수들에게는 연습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으로 ‘어반 레인지’를 제공한다. 레이크우드CC 내 위치한 골프 연습장 ‘어반 레인지’는 스윙 연습 공간에 그쳤던 기존 연습장과는 다르다. 레이크우드CC는 "출전 선수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연습을 위한 203m 전장의 드라이빙 레인지의 64개 최신식 타석을 선수 간 타석 하나를 비운 채 사용하는 방식으로 감염 예방을 대비한다"며 "안전한 야외에 마련된 2층 루프탑 테라스를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마련한다. 야외 테라스는 경기 전과 후 가벼운 운동 및 스트레칭과 호텔 셰프가 준비한 디저트와 함께 티타임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된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 및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을 기본으로, 어반 레인지 입구에 국내 최초로 워크스루(Walk through) 특수 UV 살균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모든 참가자들은 1차적으로 UV 살균 소독기를 통과해 어반 레인지에 입장하고, 그 직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발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선수단이 거쳐가는 모든 동선마다 손소독제 및 소독 티슈 등을 비치한다. 레이크우드CC는 "어반 레인지는 연초부터 전관 내외부 살균 방역을 매일 4회 이상 실시하고 있으며 대회 기간 중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완벽하게 통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레이크우드CC 마케팅 나도연 본부장은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올해 첫 메이저 골프대회를 명문 골프장 레이크우드CC에서 유치하게 돼 영광”이라며, “대회 기간동안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태극낭자들의 기량만큼이나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 라운지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사진 = 레이크우드CC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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