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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종합] "시즌4 노린다, 이광수 특별출연"…'번외수사', 차태현 복귀→이선빈의 도전

시간2020-05-12 15:02:22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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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차태현과 이선빈이 '번외수사'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섰다.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 측은 12일 오후,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강효진 감독과 주연 차태현,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 등이 자리했다.

'번외수사'는 장르물의 명가 OCN이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통해 웰메이드 장르물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시작한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 프로젝트의 세 번째 작품이다.

영화 '내 안의 그놈' '미쓰 와이프'의 강효진 감독, 드라마 '실종느와르 M'을 집필한 이유진 작가와 신예 정윤선 작가, 그리고 영화 '범죄도시' '성난황소'를 기획-제작하고 '악인전'을 공동제작한 마동석의 팀고릴라가 공동기획으로 합류했다.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물이다.

진강호(차태현)는 3대째 경찰인 엘리트 집안 출신이지만, 그 자신은 경찰대 출신도 아니고, 스펙은 뛰어나지 않다. PD 강무영(이선빈)은 100%를 웃도는 열정을 지녔지만, 그의 프로그램 시청률은 1%로 폐지 직전의 위기에 처해있다. 국과수 수석 부검의였던 이반석(정상훈)은 어째서인지 제 발로 탄탄대로를 벗어나 장례지도사의 길을 걷고 있으며, 칵테일 바 사장 테디 정(윤경호)은 과거 암흑가에서 이름을 날렸던 남자다. 마지막으로 사립탐정 탁원(지승현)은 한때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였지만, 현재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다단계 판매사원까지 '투잡'을 뛰고 있다. 이처럼 각자의 필드에서 비주류에 속하는 다섯은 수사팀 '팀불독'을 결성해 범죄를 소탕한다. 본 적 없는 캐릭터들이 펼칠 기상천외한 공조가 흥미를 자극하는 대목이다.

강효진 감독은 "차태현뿐만 아니라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까지 모두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번외수사'는 차태현이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각양각색의 인물을 연기하며 쌓아온 그의 오랜 필모그래피에 OCN 첫 장르물이자 첫 강력계 형사 도전작으로 타이틀을 올리게 됐기 때문.

차태현이 맡은 불독 형사 진강호는 최고(?)의 아웃사이더다. 3대째 경찰인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엘리트 배경과는 달리, 경찰대 출신도 아니고, 스펙도 뛰어나지 않다. 오로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 번 범인이라 생각하면 끝까지 쫓을 뿐이다. 그래서 검거율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먼저 차태현은 지난해 3월 내기 골프 의혹으로 불미스러운 논란 이후 복귀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반성도 많이 하고 후회도 많이 한 시간이었다.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번외수사' 촬영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데뷔 후 첫 형사 캐릭터 도전에 대해선 "처음 맡는 형사 역할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감독님에게도 '괜찮을까요?' 묻기도 했었다. 특히 OCN에선 저와 정반대 인물이 주로 경찰 역할을 하지 않았나. '내가 진강호 역할에 맡는 건가?' 의구심이 있었는데 감독님 말씀이 코미디를 얹어서 좀 다른 형사를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감독님이 각색을 하시고 다시 대본을 보니 이 역할이 저한테 온 이유를 알겠더라.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차태현은 "'번외수사'는 통쾌함이 있다"라며 "원 없이 액션을 했다. '뭐 저런 액션을 하지?' 하실 수도 있다. 저는 생소한 액션을 선보였는데 OCN 정통 액션은 윤경호가 채워준다. 이전에 봐온 드라마들과 다른 부분이 분명 있을 거다. OCN스러운 수사물이기도 하고, OCN과 결이 다른 재미도 있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이선빈은 극 중 열혈 PD 강무영으로 분했다. 탐사보도 프로그램 '팩트 추척'의 PD인 강무영은 불의를 못 참고, 궁금한 건 더욱 참지 못하는 인물. 제 손으로 직접 국내 최고의 프로그램을 일구는 꿈을 꾸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그녀가 맡은 프로그램은 폐지 위기에 처하고 만다. 시작부터 PD 인생 최악의 위기에 처한 무영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선빈은 열정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쳐있으면서, 한편으론 자유분방한 무영을 연기하기 위해 이선빈은 내, 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쉬지 않고 발로 뛰는 인물이라 활동적인 캐주얼 착장을 선택했고, 때에 따라 풀어 내리거나 질끈 묶어 올린 헤어스타일로 변화를 주기도 했다.

이선빈은 '번외수사' 출연 이유에 대해 "그전까지 해온 작품들과 제일 차별화되어 있다. 시청자분들에게 처음 보이는 연기 스타일, 이미지, 모든 게 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조차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 새 도전, 이런 매력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라며 "강무영은 열정 가득한 인물이다. 실제 저의 모습과 비슷한 느낌이다. 꾸미거나 예쁘게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녹여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선빈은 '38사기동대' 이후 4년 만의 OCN 컴백에 대해 "친정에 온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선빈은 시청률 공약을 묻는 말에 "5%"를 외쳤고, 차태현은 "5%만 넘어도 시즌4까지 출연하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선빈의 연인 이광수를 언급해 폭소를 유발했다. "시즌4까지 가면 이광수가 특별출연할 거다. 시즌4까지 잘해 봐라"라며 "조금 걸리는 건 이 친구들이 유명해져서 안 나온다고 할까 봐다. 미리 계약을 해놔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반석 역의 정상훈 역시 "시즌1은 시즌2 복선에 불과하다. 시즌2를 위한 돌멩이 중에 재미난 돌멩이다. 시즌2를 더 기대하라"라고 밝혔다.

'번외수사'는 오는 23일 밤 10시 50분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에 방송되며 총 12부작으로 꾸며졌다.

[사진 = OCN]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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