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임기영(27, KIA)이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임기영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1자책점)으로 흔들렸다.
KIA 5선발 임기영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첫 경기였던 9일 대구 삼성전에선 4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 5회 급격히 흔들렸다. 지난해 두산 상대로는 2경기(선발 1경기) 1패 평균자책점 7.71을 남겼다.
이날도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1회는 안정적이었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풀카운트 끝 안타를 맞았지만 호세 페르난데스-오재일-김재환 순의 강타선을 상대로 후속타를 억제했다. 1회 투구수는 22개.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우익수 프레스턴 터커의 수비도 아쉬웠다. 이후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박세혁에게 풀카운트 끝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계속된 1사 1루는 허경민을 삼진,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잡고 극복.
3회 무실점에 이어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황윤호가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3루수 실책. 이후 김재호-박세혁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 처했다. 허경민의 2루수 뜬공, 정수빈의 야수 선택으로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박건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
임기영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1-2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서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7개다.
한편 이준영이 후속타자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으며 임기영의 승계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임기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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