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가족이 제일 중요하니까."
키움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의 시즌 출발은 좋지 않다. 8경기서 27타수 3안타 타율 0.111 1홈런 3타점 3득점에 그쳤다. 심지어 13일 고척 삼성전서는 결정적 실책을 두 차례 저지르며 팀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결국 14일 고척 삼성전에 결장했고, 15일 잠실 LG전 역시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키움은 15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16일 더블헤더 잠실 LG전을 앞두고 모터를 1군에서 말소했다. 모터는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손혁 감독이 모터를 말소한 건 질책이라기보다 배려에 가깝다. 최근 모터의 아내가 입국, 자가격리 시절에 있다.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가 그런 아내를 신경 쓰는 게 손 감독도 마음에 걸린 모양이다.
손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아내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아무래도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다. 좀 쉬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2군에서 열흘 정도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야구도 중요하지만, 가족도 소중하다. 손 감독은 "가족이 제일 중요하니까. 모터도 아내와 얘기도 많이 나누면 빨리 안정될 것 같다. 2군에 내려간 김에 차분하게 준비하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모터가 퓨처스리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모터가 빠진 3루수에는 전병우와 김주형이 들어간다. 더블헤더 1차전에는 김주형이 선발 출전한다.
[모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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