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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에 굵직한 이력을 남겼던 밥 왓슨이 세상을 떠났다.
미국 ‘야후스포츠’, 일본 ‘닛칸스포츠’ 등 세계 각국 언론들은 16일(한국시각) “흑인 단장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왓슨이 별세했다”라고 보도했다. 향년 74세.
왓슨은 지난 196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보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치며 1979년까지 선수로 뛰었다.
왓슨은 현역시절 통산 1832경기서 타율 .295 184홈런 989타점을 기록했고, 2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한 ‘닛칸스포츠’는 왓슨에 대해 “양대리그에서 각각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역대 최초의 선수였다”라고 소개했다.
왓슨은 현역 은퇴 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타격코치를 거쳐 친정팀 휴스턴의 단장을 맡았다. 이어 1995년 양키스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양키스를 1996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흑인 단장이 소속팀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최초의 사례였다. 왓슨은 1997년을 끝으로 양키스를 떠났고,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 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밥 왓슨.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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