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확률을 보고 넣는 것이니까."
LG 류중일 감독은 16일 키움과의 홈 더블헤더 1차전 2루수로 정주현을 선택했다. 올 시즌 LG 2루는 베테랑 정근우와 정주현이 번갈아 맡는다. 정주현은 14일 잠실 SK전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고, 키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에게도 강한 부분이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류중일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정주현이 경기중반 흐름을 지배했다. 1-0으로 앞선 6회초 1사 2루였다. 이정후의 바운드 된 땅볼 타구는 상당히 강했다. 그러나 정주현이 몸을 날려 걷어냈고, 1루에 안정적으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사 1,3루서도 이지영의 타구를 살짝 점프해 걷어냈다.
위기 뒤 찬스. 두 차례 호수비로 좋은 흐름을 탄 정주현이 6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3회 첫 타석은 유격수 뜬공. 브리검은 구위가 살짝 떨어진 상황. 볼카운트 1S서 2구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걷어올렸다.
비거리 130m 좌월 솔로포.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2-0으로 달아나는 한방이었다. 경기흐름을 완벽히 LG로 가져온 순간이었다. LG는 6회 정주현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추가점까지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류 감독의 승부수, 정주현 카드가 적중했다. LG가 5연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더블헤더 2차전을 맞이한다.
[정주현.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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