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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홍석천과 가슴으로 낳은 딸 주은이 모처럼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1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방송인 홍석천과 홍석천 누나의 딸이자 12년 전 입양으로 홍석천의 딸이 된 주은의 눈맞춤이 그려졌다.
이날 주은은 "아빠 홍석천이 가족보다 남들을 많이 챙기는 것 같다. 추억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떠오르는 기억이 없어. 아직 모르는 게 많고, 같이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은은 "우리가 같이 보낸 시간이 너무 없었어. 그래서 아빠 사는 곳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달라진 게 없어. 가까운 데 있는데 못 보니까 더 외로워진 느낌이야. 왜 딸의 집에 한 번도 안 와?"고 속마음을 꺼내놨다.
일에 치여사느라 너무 바쁘게 살아온 홍석천. 그 사이 딸 주은의 마음에는 서운함이 자라고 있었다. "네가 나온 대학교 이름이 뭐였지? 나는 네가 유학 갔다가 너무 빨리 돌아와서 2년제 학교 졸업한 줄 알았어"라는 홍석천의 무심한 말에, 주은은 "학비가 비쌌으니까. 나 정말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받았어. 그렇게 하다보니 조기졸업을 한 거야"고 자신의 노력을 이야기했다.
또 주은은 "내가 졸업을 할 때 아빠가 못 와서 아쉬웠어"고 말했고, 홍석천은 "그러고 보니 네 입학식, 졸업식에 한 번도 못 갔구나. 그런데 내가 왜 입학식하고 졸업식에 한 번도 안 갔는지 알아?"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홍석천은 "내가 가지고 있는 성 정체성 때문에 딸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주은의 아빠가 나라는 사실을 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주은의 생각은 달랐다. 딸은 "그건 아빠 혼자 걱정한 거다. 나는 오히려 아빠에 대해 너무나 당당하게 얘기한다"고 말해 홍석천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딸의 마음을 알게 된 홍석천은 "너도 알고 있겠지만, 나는 올해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계속 바쁠 것 같다. 그래도 이것 하나는 꼭 들어달라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그건 들어줄게"고 제안했고, 주은은 "코로나19가 좀 나아지고 나면 같이 여행 갈래?"고 되물었다. 당연히 홍석천의 답은 "그게 뭐 어렵다고"라는 것이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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