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어느덧 10연패다.
SK 와이번스가 시즌 초반 끝없이 추락한다. 6일 고척 한화전 이후 승리 소식이 없다. 10경기를 내리 졌다. 극심한 타격침체는 17일 인천 NC전(5-11)을 계기로 조금씩 풀리는 조짐이다. 19일 고척 키움전서도 3회까지 5득점하며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만이었다. 또 다시 6-11 패배. 타선은 여전히 전반적인 짜임새와 응집력이 떨어졌다. 사실 2회 4득점도 키움 유격수 김하성의 포구 실책이 컸다. 정현의 타구는 일반적으로는 키움의 6-4-3 더블플레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서 김강민의 2타점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염경엽 감독이 김강민을 톱타자로 배치한 건 어느 정도 통했다. 김강민은 7회에도 솔로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이것 외에는 이렇다 할 내용이 없었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를 조기에 강판시켰으나 김태훈을 공략하지 못했다.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5회 1사까지 버텼으나 위태로웠다. 제구력과 커맨드의 불안정성이 여전했다. 결국 또 다시 경기흐름을 장악하지 못했다. 뒤이어 나온 김주한과 조영우도 안정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
수비가 가장 아쉬웠다. 1회 6실점 과정에서 잇따라 매끄럽지 못한 장면이 나왔다. 1사 2,3루서 박병호의 땅볼을 잡은 유격수 정현은 과감하게 홈에 송구했다. 그러나 전진수비가 아닌 정상수비 위치였고, 3루 주자가 발 빠른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홈에서 세이프. 선택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가장 뼈 아픈 장면이 그 다음에 나왔다. 핀토가 이택근과 박동원, 김혜성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고 불안한 상황. 더구나 김혜성의 타구는 평범한 땅볼이었으나 김혜성의 주루가 워낙 좋았다. 그러나 이지영에게 2루수 땅볼에 김창평의 송구를 정현이 놓치고 말았다.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으나 서건창에게 적시타 한 방을 더 맞아야 했다.
이밖에 5회에도 우익수 실책이 한 차례 나왔고, 포수의 매끄럽지 않은 블로킹도 있었다. 패배가 쌓이면서 심적인 부담과 신체의 경직까지. 악순환이 SK를 휘감고 있다. 결국 한 번 이겨야 해소될 수 있는데, 그 한 번의 승리가 참 힘들다.
이제 구단 창단 최다연패 타이기록이 보인다. 창단 첫해였던 2000년 6월22일부터 7월5일까지 11연패를 했다. 20일 고척 키움전마저 내줄 경우 11연패다. 약 19년 10개월만에 다시 한번 치욕을 맛볼 위기다.
[SK 덕아웃(위, 가운데), SK 정현(아래).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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