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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영진이 ‘개그콘서트’가 사실상 폐지된 것에 대해 자신 또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러시아 출신 방송인 에바와 개그맨 박영진이 함께하는 코너 ‘에 대 박’으로 꾸며졌다.
이날 DJ 박명수는 “‘개그콘서트’에 새드 소식이 있다고 하던데”라고 ‘개그콘서트’가 휴식기를 갖는 것을 언급했다.
박영진은 “슬픈 소식이 있다. 저도 책임감을 느낀다. 안타깝고 그렇다. 후배들에게 미안한 것도 많고, 시청자 여러분한테 죄송스럽다. 아무튼 그렇게 됐다”며 씁쓸해했다.
박명수가 “후배들이 많을 텐데 새로운 프로그램이 생기길 바란다”고 하자 박영진은 “생겨야죠”라며 “대한민국 코미디 무너지면 안 된다. 공영방송에서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박명수는 “예전에 M본부에서 코미디 프로가 폐지되면서 저도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K본부 후배들도 마찬가지로 사랑스러운 후배”라며 “어쩔 수 없다. 시청률이 너무 부진하면 방송 생리라는 게 그럴 수밖에 없다. 타 방송에서 하는 ‘코빅’이라는 프로그램은 잘 되고 있지 않나. 그런 식으로 좀 더 노력을 하신다면 언제든지 부활할 수 있으니 더욱더 열심히 매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4일 KBS 2TV ‘개그콘서트’ 측은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며 “마지막까지 '개그콘서트'다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을 약속드리며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 뵙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식 인스타그램]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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