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KT 우완투수 배제성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배제성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배제성은 지난 14일 창원 NC전에서도 7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아울러 시즌 평균자책점은 0.89로 낮아졌다. 최고 구속은 146km.
배제성은 "지난 NC전에서는 내가 원하는대로 제구가 이뤄졌는데 오늘은 1~2회에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아 수비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운이 많이 작용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해 10승 투수로 도약한 배제성은 올해 시즌 초반부터 업그레이드된 투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배제성은 작년과 올해의 차이점으로 "작년 초반에는 멘탈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내 것을 만들 수 있었다. 올해는 시작부터 이런 준비가 돼있다는 점에서 다른 것 같다"라고 꼽았다.
올해 KT는 배제성, 김민, 소형준이 토종 선발 트리오를 구성하며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을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신인투수 소형준은 올해 데뷔해 2승 평균자책점 3.18로 벌써부터 신인왕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배제성은 "나와 (김)민이는 (소)형준이를 보면서 자극을 받는다"라면서 "형준이도 우리를 보면서 배우는 게 있을 것 같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자극제가 되기는 하지만 서로를 이기겠다는 마음은 아니다. "경쟁심은 없다. 서로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라는 게 배제성의 말이다.
[KT 선발 배제성이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한화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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