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타격페이스가 올라올 때까지 투수 세팅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SK는 10연패 탈출 후 다시 2연패에 빠졌다. 한 숨 돌렸지만,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일단 극심하게 저하됐던 타격페이스는 이번주를 기점으로 조금씩 올라오는 분위기다. 다만, 마운드 보직에 대한 정비는 필요하다.
SK는 지난해 마무리 하재훈을 축으로 한 불펜이 탄탄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다. 선발진에도 닉 킹엄이 팔꿈치 이슈로 빠지면서 당분간 임시 선발투수가 좀 더 해줘야 한다. 이재원, 고종욱, 채태인 등 부상자들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23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이제 중요한 건 부상선수들이 돌아오고 타격페이스가 올라올 때까지 투수 세팅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지킬 수 있는 걸 만들어놓고 기다려야 팀이 반등할 것이다"라고 했다.
장기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마운드 관리다. 염 감독은 "중간에 6명 정도 자원이 있는데, 좀 더 만들어놓으면 시즌 후반에는 승부도 가능하다. 타격페이스가 올라올 때까지 마운드를 계획을 갖고 만들어놔야 반등의 희망이 생긴다"라고 했다.
마무리 하재훈과 필승계투조 주축 서진용이 있다. 서진용의 경우 최근 2~3경기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여기에 김정빈이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실점하며 힘을 내고 있다. 이밖에 염 감독은 임시 선발 후보들 중에선 이건욱, 이원준 등을 언급했다.
베테랑 김세현의 경우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던진다. 염 감독은 "던지는 감을 잡는 게 첫째다. 공 개수를 많이 해놓고 상황에 따라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 나중에 두 가지(선발과 불펜) 다 열어놓고 준비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많이 안 던졌기 때문에 많이 던지면서 느껴야 한다"라고 했다.
[SK 염경엽 감독과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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