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 위즈 김민이 퀄리티스타트를 눈앞에서 놓쳤지만, 실점만큼은 최소화하며 2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김민은 2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2피안타 7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8개 던졌다.
김민은 무난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득점을 지원받은 채 맞은 1회말. 김민은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김현수의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불을 껐다. 이어 채은성은 유격수 땅볼 처리, 1회말을 마쳤다.
김민은 2회말에도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피했다. 박용택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한 후 김민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상황은 1사 1, 2루. 김민은 정근우(좌익수 플라이)-유강남(유격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3회말 놓인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오지환-홍창기-김현수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해 몰린 무사 만루 위기. 채은성을 병살타 처리, 한숨 돌린 김민은 이어진 2사 2, 3루서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말 박용택(1루수 라인드라이브)-김민성(3루수 땅볼)-정근우(유격수 땅볼)를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든 김민은 KT가 4-0으로 달아난 5회말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유강남(우익수 플라이)-오지환(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2아웃을 잡은 후 홍창기(볼넷)-김현수(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 상황은 2사 1, 2루. 김민은 채은성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5회말을 끝냈다.
김민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퀄리티스타트는 눈앞에서 놓쳤다. 라모스(2루수 땅볼)-박용택(삼진)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김민성에겐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것. 김민이 한계에 달했다고 판단한 KT는 2사 1루서 김민수를 투입했다. 김민수가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허용, 김민의 최종기록은 1실점(1자책)이 됐다.
한편, 김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경기서 1승 평균 자책점 9.00을 남겼다. 지난 시즌 포함 원정 3연패 중이었다. 김민은 LG를 상대로 무려 7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을 최소화, 2승 요건을 채운 채 경기를 마쳤다.
[김민.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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