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이민우(27, KIA)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도 웃지 못했다.
이민우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1자책)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처했다.
2연승 중인 이민우가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86.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광주 롯데전에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2실점)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SK 상대로는 4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서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남겼다.
1-0으로 앞선 1회말 수비 실책에 울었다. 정진기의 사구와 한동민의 안타, 제이미 로맥의 볼넷으로 처한 1사 만루서 남태혁에게 3루수 쪽 강한 땅볼을 맞았다. 3루수 나주환이 이를 어렵게 잡아 2루에 송구, 병살타가 예상됐지만 1루수 유민상이 2루수 황윤호의 송구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정진기와 한동민이 득점. 황윤호의 송구가 부정확했지만 1루수의 포구도 아쉬웠다. 1루수 실책. 이후 최항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 가벼운 삼자범퇴에 이어 3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은 뒤 정진기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허용한 것. 이후 한동민을 1루수 땅볼, 로맥을 풀카운트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3아웃을 채웠다.
4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남태혁의 안타에 이어 최항을 병살타, 김창평을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고, 5회 2사 후 노수광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정진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74개.
후반부도 안정적이었다. 한동민-로맥-남태혁 순의 중심타선을 만난 6회와 7회 연달아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그러나 타선 침묵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이민우는 2-3으로 뒤진 8회말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2개다. 이날 7이닝은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이다.
[이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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