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시즌 11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시즌 첫 연승이 좌절된 SK는 3승 15패가 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6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윤명준-박치국-권혁-이현승이 뒤를 지켰다. 이현승은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3루타 포함 멀티히트-2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에도 불펜 난조에 승리에 실패했다. 패전투수는 서진용. 타선에서는 최정이 멀티히트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선취점부터 두산 차지였다. 3회 선두타자 허경민이 3루타로 물꼬를 튼 뒤 정수빈의 삼진에 이어 정상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만들었다.
SK가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정진기가 안타, 정의윤이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최준우가 번트 실패, 이홍구가 헛스윙 삼진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대타 남태혁과 노수광이 연달아 1타저 적시타를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SK는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최정과 로맥의 연속 볼넷에 이어 정진기가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정의윤이 자동고의4구로 출루한 상황. 만루서 최준우가 2루수 방면으로 땅볼을 날렸고, 2루수 오재원이 1루주자 정의윤의 태그를 시도하다 1루 베이스를 먼저 밟고 정의윤을 태그아웃시키며 3루주자 최정의 득점이 인정됐다. 타자주자가 먼저 아웃, 포스 아웃이 아닌 태그 플레이 상황이 되며 정의윤 태그 이전에 홈을 먼저 밟은 최정이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김재호와 허경민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정수빈의 희생번트 때 포수 이현석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그 사이 김재호가 득점했다. 대타 박세혁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서 박건우가 짧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페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최주환이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김재환이 빗맞은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는 마지막 9회초 선두타자 정의윤과 최준우의 연속안타로 맞이한 찬스서 김성현의 1타점 내야땅볼로 1점을 뽑았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최주환(첫 번째), 허경민(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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