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위력적인 구위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데스파이네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데스파이네는 8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데스파이네는 1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준 데스파이네는 김선빈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프레스턴 터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사 1, 2루에 몰렸다. 데스파이네는 이후 최형우(삼진)-나지완(2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 1회초를 마쳤다.
데스파이네는 KT가 1-0으로 앞선 2회초에도 위기 속에 흔들리지 않았다. 황대인(삼진)-나주환(2루수 땅볼)을 상대로 손쉽게 2아웃을 잡�E지만, 백용환-최원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2사 1, 2루. 데스파이네는 박찬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초 김선빈(3루수 땅볼)-터커(2루수 땅볼)-최형우(2루수 땅볼)를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든 데스파이네는 4회초에도 나지완(2루수 땅볼)-황대인(3루수 땅볼)-나주환(3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데스파이네는 경기 중반 들어서도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5회초 백용환(유격수 플라이)-최원준(좌익수 플라이)-박찬호(삼진)도 삼자범퇴로 잠재운 것. 데스파이네는 6회초 2사 상황서 최형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2사 1루서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6회초를 끝냈다.
데스파이네는 7회초에도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황대인에게 볼넷을 내줘 놓인 무사 1루. 데스파이네는 대타 유민상을 4-6-3 병살타 처리, 불을 껐다. 데스파이네는 이어 백용환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7회초를 마무리했다.
불펜이 불안한 데다 한계 투구수까지 여유가 있었던 만큼, 데스파이네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준(2루수 땅볼)-박찬호(삼진)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김선빈-터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2사 1, 2루. 데스파이네는 최형우의 루킹 삼진을 유도했다. 데스파이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KT는 5-0으로 달아난 9회초 김재윤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KBO리그 신입 외국인투수 데스파이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 1승 평균 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데스파이네는 KIA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 2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