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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김무열(39)이 영화 '침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진행 중 개봉하는 것과 관련해 생각을 밝혔다.
김무열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 홍보차 인터뷰를 진행, 영화와 관련한 각종 이야기를 공개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두 차례 개봉 연기 끝에 오는 6월 4일 개봉하는 '침입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서 개봉하는 첫 상업영화로 영화계 안팎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무열은 "영화를 촬영한지가 좀 됐다. 오래 준비 기간을 거쳤는데 안타깝다. 지금은 모두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그것에 더 신경을 쓰면서 준비하고 있다. 안타까운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다"라며 "개봉일이 밀린 것을 신경쓰기 보다다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을까 싶은 기대, 안 좋아졌을 때의 걱정이 더 컸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걸 먼저 생각하게 됐다"고 담담히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가 개봉하며 가까스로 손익분기점을 넘었던 바다. 이 영화에도 출연했던 김무열은 "어쩌다 보니"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해결되는 기미가 보여서 관객 분들이 극장에서 마음껏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사회 가운데에 서있는 사람이지 않나. 인간과 인간이 멀어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제 욕심 같아서는 저희 영화와 다른 좋은 영화들로 사람들이 가까운 마음을 느끼면 좋겠다"며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엿다.
한편, 김무열은 시사회 당일 극중 모습과 달리 짧은 머리와 달라진 체형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에 김무열은 "지금 '대외비'라는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거기 캐릭터 때문에 잘랐다. 군인은 아니다. 다들 저보고 휴가 나온 군인 같다고 하더라.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침입자' 때는 캐릭터가 캐릭터이다 보니까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 많았다. 스트레스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다이어트가 절로 됐다. 그래서 제 본연의 모습이 무엇인지 잊고 있다"라며 "그래서 이번 시사회 했을 때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 놀라서. 제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잊어가고 있다"고 농담했다.
한편, '침입자'에서 김무열은 유진(송지효)을 의심하며 정체를 파헤치는 오빠 서진을 연기, 예민한 감정 표현부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6월 4일 개봉.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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