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취소 [MD재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일본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인 '후지 록 페스티벌(Fuji Rock Festiva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취소됐다.

5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니가타현 유자와 마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후지 록 페스티벌이 취소됐다. 1997년 시작해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이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악천후로 인해 일부 중지가 된 적은 있으나 전면 취소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국적이고 광범위한 야외 페스티벌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보류를 하거나 '가능하면 2미터 이상의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을 조건으로 8월 1일 이후 개최를 허용했다. 페스티벌 주최측도 마지막까지 개최 방법을 모색했으나 해외 뮤지션들의 참가에 차질이 생기는 등 문제로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일본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대회) 역시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취소된 바 있다.

[사진 = 후지 록 페스티벌 홈페이지]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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